20대의 여행 과 30대의 여행. 어떤 쪽이 더 옳다거나 어떤 쪽이 진화한, 혹은 상위의 여행 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강요할 수도 없다. 모두의 20대가 그러하지 않고, 모두의 30대가 그러하지 않으니 편협한 단정은 금물 ! 그저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느낀 바를 기준으로 작성했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타고나기를 내성적인 성격의 끝판왕으로 태어났던 나는 환경을 바꾸는 걸 무척이나 두려워했다. 낯가림은 늘 신생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낯선 사람과 말 섞는 것이 두려워 어떻게든 시선을 피하고, 입을 꾹 다물곤 했다. 새학기가 되고, 새 학년에 올라가면 새로운 반에서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처음 보는 선생님께 인사를 하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1일 밤이면 잠을 설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