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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진실 혹은 거짓 5가지

가보자진짜로 2018. 3. 4. 15:14

날이 되면, 강아지 를 기르는 분들은 고민이 시작된다. 바로 심장 주변에 서식하는 머리카락과도 같은 기생충인 심장사상충을 반려견에게 전파하는 모기의 출현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개 심장사상충은 강아지 의 심장 주변에 실모양으로 서식하는 기생충을 뜻하며, 고양이, 페릿, 개 등에 모두 전파될 수 있지만, 최종숙주는 개이기 때문에 증상발현 빈도도 주로 개에게서 호발하게 된다.


심장사상충은 심장 안에 서식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에서 폐로 올라가는 폐동맥에 분포해 심장의 혈액순환을 방해함으로써 체력저하 / 무기력 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되고, 가벼운 운동으로도 호흡곤란을 겪게 되며 심각한 경우, 간부전과 상대정맥증후군으로 우심부전과 복수가 차면서 사명하게 되는 질환이다.



때문에, 이 기생충을 구제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 동물약국에서 다빈도로 판매되기도 하고, 동물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약품도 바로 심장사상충 예방약이다.


그런데 이 약품에 대해 다양한 루머와 진실들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주변에 보이는 모기는 모두 심장사상충을 전파한다 ?!

아니다. 모든 모기가 심장사상충을 전파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빨간집모기, 중국얼룩날개모기에 속하는 모기만이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이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보호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모기가 동물을 흡혈하지 못하도록 모기향, 에어로졸 킬라 등으로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과 모기가 물었다하더라도 사상충이 동물의 체내에서 바로 사멸하도록 반려견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예방약을 투약해주는 방법이 있다.



2.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모기를 막아주는 백신이다?!

아니다. 질병에 노출되기 전, 미리 접종해 항체가 생성되도록 함으로써 감염자체를 차단하는 백신과는 달리 시중에 유통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이미 동물의 체내에 들어와 있는 미세 사상충과 그 감염유충을 죽이는 살충제에 더 가까우며, 약 2개월간 체내 유충의 발육을 억제하는 예방효과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사상충 유충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백신에는 속하지 않는다.


3. 목 뒤에 바르는 약이 먹이는 약보다 효과가 더 좋다?!

아니다. 먹이는 약과 바르는 약이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이지, 심장사상충 예방 효과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유통되는 예방약은 먹이는 경구용과 목 뒤에 바르는 Spot-on 제형으로 2가지 타입이 있다.



4. 심장사상충 예방은 여름에만 하는 것이 좋다?!

아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은 여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모기가 출몰하는 계절 전후로 1개월은 투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약국에 오는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집 안에 모기가 들어오거나 집 밖에서 모기를 발견하면 그제야 강아지 예방약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5월 ~ 10월에 모기가 출몰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적어도 한 달 전후인 4월 ~ 11월 까지는 꾸준히 강아지 에게 투약해야만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



5.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독하다 ?!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블로그나 애견 카페에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독하기 때문에 동물의 간에 위해를 주고 심지어 사상충약을 먹고 소변을 보니, 주위의 풀들이 말라 죽었다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그러나 이는 일부는 진실이고, 일부는 과장이다.


약물학적으로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대부분 신장이 아닌 간 대사를 통해 배출되므로 소변에 농축되는 양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에, 풀이 말라 죽었다는 말은 과장이다. 


그러나 작용과 부작용이 있는 약의 특성상 간대사가 미숙한 어린 반려견이나 선천적으로 뇌에서의 약물배출기전이 불완전한 견종 (콜리, 쉽독, 셰퍼드, 롱헤어드휘핏 등) 은 자칫 구역, 구토, 무기력, 설사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약국에서 예방약을 구입하기 전, 반드시 기르는 반려견의 축종과 연령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원문 : http://anipharm.net/column/46371